제네시 일기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3
헨리 나우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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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수도원의 은수자 엘리아 수사를 만났다. 이전에 방문왔을 때우의를 갖게 되었던 요리사 크리스찬 수사가 나를 숲속길로 안내하여이 놀랄 만한 인물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우리가 20분 동안 이야기할때 엘리아 수사는 내가 들어야 할 말들을 실제로 전부 다 해주었다. 그는 곧잘 험악해지는 기후 속에서 날씨 변화가 얼마나 "선익한지" ― 그의 말에 따르면 "서-어-어-언익한지" ―모른다고 했다. 날씨 변화가 하느님에 대한 열망을 심화시켜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폭풍이 그로하여금 부드러운 미풍을 염원하게 하고 구름이 태양을 염원하게 하며메마른 대기가 비를 염원하게 할 때 그의 마음은 하느님을 갈구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라 안에서 이 지역이 그렇게 좋은 것은 선익한모든 것들이 다 하느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라오. 항상햇빛이 내리쬐면 사람은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망각해버리고 더이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말아요." 이 말을 할 때 행복한 눈을 가진 수염 덥수룩한 그의 작고 둥근 얼굴이 투명해지는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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