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유일하신 하느님께서 소위 세 가지 방식, 즉 당신 창조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을 통해서, 영의 내적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드러나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우리의 내면에서 이루어지고,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 주고자 합니다.
이는 자주 소홀히 취급되어, 많은 이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자기 내면에 소홀하고, 때로는 규범과 법에 의해 영에 매우 적대적인 외부의 영향을 많이받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자유롭고 오직 사랑의 힘을 통해서만 인도됩니다. 믿음과 사랑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영역이기에 아무도이 영역을 외부에서 조종할 수도 없고, 조종해서도 안 됩니다. 외르크 징크Jörg Zink는 삼위일체를, 이 한 분이신 하느님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반향 공간 내지 영역으로 묘사합니다. 세상 만물은별들의 시와 함께 우리를 둘러싸고, 자연의 노래와 함께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삶 안으로 옮기십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에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반향 공간이 있습니다. 한분이신 하느님, 하지만 세 가지체험. 이것이 삼위일체입니다.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왜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저렇게 불행해 보이나?"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신하는 그에게 "왕비 마마, 그들에게 빵이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왕비는 깜짝 놀라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빵이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나?" 케이크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의 궁핍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케이크가 없어도 사람이 살 수 있지만, 빵조차 없는사람에게는 결국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빵 걱정을 해야 하는 사람은 이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케이크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우리에게 빵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끊임없이 의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