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집은 정말 아름답고, 나는 파리의 건물들과 오래된 골목, 시간이 깃든 것을 존중하는 파리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6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이 도시는 정말 열악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파리와 인연이 깊지만,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게 되면서 이제는 파리가 정말 싫어졌다던 사랑하는 친구 C의 말을 들은 이후 나는 파리를 예전과 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됐다. 무엇인가를 보편적인 아름다움으로 판단하고 명명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사람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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