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의심Zweifel‘은 숫자 ‘2zwei‘와 ‘접falten‘에서 나왔습니다. 무언가가 이중으로 접힌 것이라고 보면, 의심은 "두 가지 가능성 앞에서 드는 불확실함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의심에 관해 묵상하면서 우리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 체험과 마주합니다. 즉 모든게 이중적이라는 사실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빛과 어둠, 하늘과 땅,남자와 여자, 믿음과 불신처럼 우리 삶에는 이원성이 존재합니다.이와 동시에 우리는 일치, 즉 하나 되기를 갈망합니다. 이러한 갈망은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매우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의심은 우리를 인간 실존의 본질로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