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 시민들로 구성해 성공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경험을 보더라도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좋은 제도가 똑똑한 사람을 만들고 좋은 사회를 만든다."

모든 의원을 정부가 자리 잡은 그 도시로 소집하는 것이다. 영토에 골고루 사람들이 살게 하고, 어디서나 똑같은 권리를 누리도록하며, 도처에 풍요와 활기를 나눠주라. 그렇게 하면 국가는최대한 강력하고 가장 잘 다스려지게 될 것이다. 도시 성벽은 오직 시골집들의 잔해만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수도에 궁궐이 세워지는 것을 볼 때마다 나라 전체가오두막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 듯하다."

"수도를 절대 허용하지 말고 정부를 각 도시에 번갈아자리 잡게 하라." 놀라운 제안 아닌가요? "영토에 골고루 사람들이 살게 하고, 어디서나 똑같은 권리를 누리도록 하며, 도처에 풍요와 활기를 나눠주라." 철저하게 지방분권을 하라는 거죠. 지금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서울 공화국을 해체하라"
입니다. "도시 성벽은 오직 시골집들의 잔해로만 이루어진다."
이 말의 뜻은 도시의 웅장한 성벽은 다 시골집을 부수어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무지한 자는 감각으로 판단하지만, 전문가는 학설과 의견으로 판단한다. 전자의 판단이 후자의 판단보다 더 믿을 수있는 안내자이다. ・・・) 재판관은 유죄판결에 익숙해져 있으며, 모든 것을 그의 전문지식에서 빌려온 인위적 개념요소로 환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재판관의 학식보다는 보통 사람의 상식이 증거판단을 잘못할 가능성이 더 적다. 법을 아는 일이 전문 학문이 아닌 나라는 얼마나 행복한가!
누구나 그와 동등한 이웃 시민들로부터 재판받도록 하고있는 법제는 정말 경탄할 만하다."

전문가는 자기의 "전문지식", 그리고 자신이 아는 "학설과 의견에 얽매여서 판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진실을 보지 못할 우려가 있으며, "유죄판결에 익숙해져 있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동력은 그것[가혹한 형벌]으로써 소모된다.
(…) 이 무거운 벌에도 익숙해져 버린다. 그리고 무거운 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어 머지않아 더욱더 무거운 벌을설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몽테스키외가 살았던 당시의 사람들은 중형이나 혹형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중형이나 혹형이 실제로는 범죄 억제에 효과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는 "죄와 벌의 올바른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지않음을 비판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드는데, 동로마제국의 수도콘스탄티노플에서 반란죄에 대해서는 태형(죄인의 볼기를 작은형장으로 치던 형벌)이 내려진 반면 비방죄에 대해서는 화형에처한 것, 황제(바실리우스 2세)에 대해 음모를 꾸민 사람들은 태형에 처하고 머리칼과 털을 불로 태우는 처벌이 내려진 반면황제의 허리끈에 사슴뿔이 걸리자 칼로 허리끈을 잘라 황제를구한 시종은 목을 자르게 한 것, 그리고 프랑스의 큰길에서 도둑질한 사람과 도둑질하고 살인까지 한 사람에게 같은 형벌이내려진 것 등입니다. 그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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