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W. 폭스에 따르면, 오늘날 많은 인간이, 동물에게는 지능/감정, 영성/초자연적 능력이 없다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인간이 그런 믿음을 가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않았다고 합니다. (이럴 때 보통 그 전환점으로 데카르트를 얘기하곤 합니다만………) 원시적 인간은 동물과 서로 소통했는데, 이는 동물을 인간과 똑같은 지능/감성, 영성/초자연 능력을 지닌 존재로 여겼기 때문. 그런데 인간이 자연과 분리되고, 자연을 지배하게 되면서 동물의 그런 능력을 무시하고 부정하게 되었다는 것. (바꾸어 말하면, 동물은 여전히 영성/초자연 능력을가지고 있는데, 인간만 그 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할 수도 있군요.) 마이클 W. 폭스의 이 책은 고양이가 제목을 독차지하고 내용 중절반이 고양이로 채워져 있지만, 실은 고양이의 매력을 앞세워, 동물 일반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재고시키기 위해 쓴 것입니다."

선생님은 제게 묻곤 하셨죠. "형, 상징이 뭐야?" 이어지는 선생님의 대답. "같은 단어가 두 번 나오면 그게 바로 상징이야!")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그랬듯 글을 배운 인간은, 종이 위에 사과라고 써놓고 그걸 사과로 알고 씹어 먹고, 종이 위에 사자라고 써놓고 그걸사자로 알고 사냥하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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