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로봇 회사는 자신들의 로봇이 범죄나 전쟁, 테러에 이용되지 않도록 로봇에 손가락을 만들지 않았다. 폭탄을 들고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소리를 내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의 판단과 노력이 올바른 방향을 향해 있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의료 분야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데이비드 팅 박사는 인공지능이 기존에 의사가 하던 일의많은 부분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이 의사를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이 필요한 기록을 단번에 찾아내고 진료 추적까지 해줌으로써 의사는 잡무에서 벗어나 고차원적인 일을 할수 있다. 인공지능이 의사의 믿음직한 파트너로 활동하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를 진료할 때 컴퓨터가 알아서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 그 덕분에 환자는 의사에게 더욱 정교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세계 어디에서나 보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것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본의 논리로 병원을 운영하지 않을때의 이야기다. 이윤만을 추구한다면 의사는 로봇에 밀려날 것이고, 가난한 환자는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가치를 회복하는 것만이 인공지능

특히 2003년 설립 이래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파격적인 행보는 단연 화제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독점적 기술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여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다른 회사들의 문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의 전기차 특허를 쓰라고 했어요.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특허를 사용하는 것이 기쁩니다."

공유와 개방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는 문화 산업에서도 나타난다. 2014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인 <렛잇고(Letit go)>의 엄청난 인기에는 ‘공유‘의 힘이 작용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기존의 저작권 개념에서 벗어나 <렛잇고>의 리메이크를 이례적으로 허용했다. 팬들이 음악을 리메이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제한된권한을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 다양한 버전의<렛잇고>가 퍼져나갔고, 이것은 <겨울왕국>의 인기로 선순환됐다. 공유가 없었다면 <렛잇고>도 <겨울왕국>도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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