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활동에서 발견되는 특이점이 두 가지 있다. 요한은 다른 예언자들,심지어는 예수와도 다르게 사람들 곁으로 가지 않는다. 요한은 광야에서활동하는데,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기 위해 그의 곁으로 간다. 또 정결례를 위해 스스로 몸을 씻는 것이 일반적인데, 요한은 물에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이런 식의 활동은 그리 일상적이지 않고, 요한에게서나 볼 수 있는 매우 특징적인 것이다
요한의 음식과 옷은 그가 생존에 꼭 필요한 최소한도에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에게는 오직 하느님만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요한은 먹을거리를 광야에서 얻는다(루카 7,33 참조). 그리하여 땅에서 나는 과일에는거리를 둔다. 과일은 분명 하느님의 선물이지만, 그 선물은 항상 창조주이자 수여자이신 분을 잊게끔 유혹한다. 게다가 요한의 옷은 마치 엘리야가되돌아와 주님의 길을 준비한다는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