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주위에는 퇴폐와 무지, 오만이 판을 치고 있었으며, 그 자신과 그가 신앙으로이끈 신자들을 위해 늘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으나그 어떤 경우에도 평화를 잃어서는 안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라. 샤를 형제의 평화와 힘과 지고의 선은 그가 다른 모든 것을버린 결과였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그는 자기 은둔소에 들어가 팔 일이나 십일 동안 하느님 앞에 머물곤 했다.
그가 하느님과 단둘이 머무는 것을 얼마나 즐겼던가!
"신앙의 삶에 매달려야 한다."
"이것(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신앙인들에게 가는 것은 많은 영혼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겪을 위험이 큰 만큼그들에게 영광이 되므로…."
"건강이나 생명에 대해서는, 나무가 떨어지는 나뭇잎에 대해서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듯 염려하지 말 것."
"내 온 힘을 하느님을 위해 간직할 것."
"인간적 수단의 약함은 또 하나의 힘의 원천이다."
"예수님은 불가능의 스승이시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님께 대한 우리의 절대적인의무다."
자네의 생일인 오늘은 다른 어느 날들보다도 더 힘차게 하늘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네. 두려울 정도로 냉담하고 미지근해져 분심에 휩싸이는 때에,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고 싶어 하는 주님이 더없이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실 것이며, 언젠가는 우리도그분을 사랑하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흐뭇한 일인지 모르겠네. 날들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좋은 일이네! 우리의 여생이 얼마나 될지 누가 알겠나? 우리의 여생이 짧든 길든 주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우리 여생이 그분께 속하고, 그분을 위한 것이 되어 그분 마음을 위로해 드리기를!
1896년 8월 15일...
"사람은 사랑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늘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아니면 적어도 하염없이 그를 바라보고 싶어 하거나 기도란 바로 지극히 사랑하는 주님과의 친밀한 대화라네. 우리는 그분을바라보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며, 그분의 발치에 머무는 것을기뻐하며, 거기서 살고 거기서 죽고 싶다고 그분께 말씀드리는것이지・・・.
1986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