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벌이 있다면 그건 꿀을 만들기 위해서야."
그러면서 위니 더 푸는 자리에서 일어섰어.
그리고 꿀을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 나더러 꿀을 먹으라는 거지."
위니 더 푸는 나무를 타고 오르기 시작했단다.

"풍선을 가지고 꿀을 딸 때, 중요한 건 벌들이 모르게 하는 거거든. 초록 풍선을 가지고 있으면 벌들은 나를 나뭇잎인 줄 알고 눈치채지 못할 거고, 파란 풍선을 가지고 있으면벌들은 나를 하늘인 줄 알고 눈치채지 못할 거야. 둘 중에 어느쪽이 더 감쪽같을까?"
네가 물었어.
"풍선에 매달려 있으면 벌들이 너를 알아채지 않을까?"

"히파럼프가 거기 왜 빠지는데?"
푸는 앞발로 코를 문지르면서, 히파럼프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콧노래도 흥얼거리다가 비가 오려나 궁금해서 하늘도 쳐다보다가 할지 모르니까, 그럼 엄청나게 깊은 구덩이를 보지 못할 테고, 엄청나게 깊은 구덩이가 있다는 건 떨어지는 중에야 알게 될 테니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거라고 말했어.
피글렛이 물었지. 정말로 감쪽같은 함정이긴 한데, 만약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이야.
푸는 다시 코를 문지르더니, 그건 생각 안 해봤다고 말했어. 그러다가 금방 얼굴이 환해져서는 대답했지. 비가 이미내리고 있다면, 히파럼프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언제 날이개려나 궁금해할 거고, 그럼 엄청나게 깊은 구덩이를 보지못할 테고, 엄청나게 깊은 구덩이가 있다는 건 떨어지는 중에야 알게 될 테니・・・・・・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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