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힘』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 또한 산, 강, 바다 등을조망하고 지정학적 현실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려한다. 지리는 인간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는 것을 제한하는 주요한요소다. 물론 정치인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리는 그보다 더 많은것을 한다. 현재와 미래에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은 그들의 물리적 배경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어느 나라든 그들의 이야기는 이웃 나라들, 바닷길, 천연자원 등과 관련된 그 <위치>에서 시작된다. 당신은바람이 쌩쌩 휘몰아치는 대서양 변방의 섬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풍력이나 조력 발전을 하는 데 그만한 조건이 없다. 혹은 일년 365일내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나라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아니면 코발트를 채굴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가? 이 경우는 축복이자 저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여기 살고 있다. 나는 그들이 거의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겠다. 아주 작은 것에도 아니 아무것도 없는데도 만족하는 사람들…………. 부자가 되고 싶어 안달하지도 않고, 심지어 유럽인들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하는 것들이 없어도…………. 그들을 보면 인간이라는존재가 얼마나 적은 것을 바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유럽인들은 이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우리만치 너무도 많은 것을 점점 더 바라고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