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거는 시간은 선적인 것이 아니라 순환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삶은 선 위의 하나의 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원인과 결과의 연쇄 고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혹은 이루어야 할 목표,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가득한 세상에서 이 생각이 낯선 것일까?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 순환적인 시간관 안에서 우리의 자리는 선 위의 점이 아니라 원의 중심이다. 그러나 실수하지는 말자. 이 말은 자아를 매사의 중심에 두라는 말이 아니다. 무엇인가가 우리를 둥글게 에워싸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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