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몇 번쯤이고 자문하는 앞서의 질문들은 사실상 ‘감정‘에 대한 물음이다. "네 마음이 어때?"라는 질문보다
"네 감정이 어때?"라고 묻는다면 희미하게나마 가닥을 잡는다.
그러나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당연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감정‘을 깊숙이 파묻고 ‘이성‘이라는 널빤지로 못을 쳐놓고 살았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버려야 한다고까지 세뇌 받았다. 감정은 숨기고 다스리고 제어해야 할 작은 악마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이러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자기 삶의 나침반이다.
자신의 감정을 ‘좋다‘, ‘싫다‘, ‘나쁘다‘ 정도로 뭉뚱그리지 않고기쁨, 슬픔, 분노, 증오, 불안, 기대, 신뢰, 놀람 등으로 구별하고그에 알맞은 어휘를 붙여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후련해진다. 나아가 나침반이 되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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