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라는 책을 읽다가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구절을 읽었다. 끝이 뭉툭해진 연필로 힘주어 줄을 긋고 여러 번 소리내 읽어보았다. 처음엔 당신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같았고, 다음엔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세 번째엔 앞으로도우리는 이렇게 살아가자는 다짐 같았다. 그 구절을 여기에옮겨 적는다.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을 꿈꿀 수는 없다.
하지만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이 내게 미소를 지어 줄 때,
언제든 그 인생에 부끄럽지 않게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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