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레나타 살레츨Renata Salecl은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2014, 후마니타스)에서 지나친 선택의 자유‘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고도로 발달한 소비사회를 사는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합리적 선택의 문제로 인식한다. 마치 더싸고 좋은 상품을 찾아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처럼,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기만 한다면 완벽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살레츨은 말한다.
"우리는 현시점에서의 완벽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완벽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선택은 훨씬 힘들어진다. 선택은 압도적인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선택을 잘못했을 때 발생할 죄책감과 불안, 후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모든 것이 선택의 독재적 측면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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