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자기중심적인 감정이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때 나는 필연적으로 나 자신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경험을 재료로 사용한다. 사용할 재료가 다르다면, 그 결과물도 다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그대로 투사하는 것은 종종 공감보다는 폭력으로 나타나기 쉽다.

뛰어난 공감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분류함으로써 신체로부터 오는 신호들을 매 순간 예민하게 포착해 적절한 반응을 찾는 삶의 태도로부터 온다. 순간마다 충실하게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귀 기울일 때,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공감은 더 정확해지고 확장될 수있으며, 타인과의 감정소통 능력 또한 향상될 수 있다. 공감 능력을키우기 위해 애써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감정을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성찰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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