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는 일입니다. 왕과 가난한 여인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이 우화가 지시하는 바를 이제 명확히 드러냅시다. 하느님과 피조물이 사랑으로 일치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가난한 여인이 높은 곳으로 올라올 수 없다면, 왕이 내려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가장 낮은 존재라야 모든 이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스스로 종의 모습을 취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이 취하신 종의 모습은 벗고 쓰는 가면도 아니고, 꾸미기 위한 치장도, 가리기 위한 위장도 아닙니다. "종의모습은 하느님이 취하신 참모습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인간과 같은 모습이 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그냥 재미 삼아 하신 장난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가없는 사랑 때문에 진실로 종의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모독입니다."
내가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걸, 당신이 믿게하고 싶었소. 그래서 나는 당신과 같아진 거요. 이제 내눈도 하나요! 엑카르트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 인간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스스로 마치 한쪽 눈을 빼어 버리듯 흠 많은 인간 본성을 취하시기 전까진, 하느님이 우리를 그렇게 극진히 사랑하신다는 걸 믿지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