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동반자가 갖추어야하는 가장 중요한 첫째 조건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 말하자면 하느님과의 만남 안에서 자기 영혼의 최고점과 최저점에 다다르는 것이다.

수도승이 영적 동반자에게 요구하는 둘째 조건은 영을식별하는 선물이다. 영적 동반자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성령에게서 온 것인지 혹은 - 수도승의 언어에 따르면 -악마에게서 온 것인지를 식별하는 감각이 필요하다. 요즘우리는 대체로, 생각은 자신의 초자아超自我, Über-Ich에서나오거나 아니면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생긴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느님에게서 오는 생각은 항상 자유, 활력, 평화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악마, 초자아에서 기인하는 생각은 곤란과 불안, 지나친 부담을 준다. 여기서는 나자신의 느낌을 믿어야 한다. 노인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내

영적 동반자가 갖추어야 할 셋째 조건은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지 않은 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늘 다른 사람의 선한 본질, 곧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가려는 그 사람의 갈망을 믿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투사投射에서 자유롭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억압된 욕구라는 안경을 끼고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 투사는 내 안에서 억압했던 무언가, 예를 들면 두려움과 같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덧씌우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더 이상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가그 사람에게 덧씌운 그것을 배경으로 해서만 그 사람을 바라본다. 따라서 영적 동반자는 항상 자신의 눈을 정화해야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을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노인은 옛 삶의 습관, 즉 강요와 불안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내적 자유의 길을 익혀야 한다. 일상의 구체적 문제들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향하는 것, 하느님이 인생의 목적임을 인식하는 것이 노인에게는 중요하다. 시선을 늘 하느님께로 돌릴 때에만 비로소 노인이되어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일상적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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