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저자, 장민혁 낭독 / 비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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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을 걷는 그의 걸음은 빠르지 않으나 중단하는 법은 없다. 우보일보(牛步一步), 소의 걸음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간다. 소설가 박완서(朴婉緖) 선생은 생전에 "백경학 씨는 심장에서 우러나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백경학 선생, 그는 한국 장애인의 아버지다.

봄은 언제나 어김없이 찾아온다.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춥고 어려워도, 그래도 감사한 것은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봄이 찾아와준다는 사실이다. 따스한 햇살을 데리고 인생의 봄길을 찾아와 길가에 아름다운 꽃들을 피어나게 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폭설이 내린 혹한의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걸어가는 길이 봄길이 된다. 내가 스스로 사랑이 되어 걸어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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