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광활한 대기가 내 책을 펼쳤다가 덮고
파도가 바위에서 솟구치며 산산이 부서진다!
날아가라, 나의 현혹된 페이지들이여!
부수어라, 파도여! 흥겨운 물살로 부수어라
돛배들이 모이를쪼고 있던 저 평온한 지붕을!
「해변의 묘지」에서

30년 전에 본 그 풍경을 떠올리며「해변의 묘지를 오늘 다시 읽어보니 "심연(바다) 위에태양 하나 머물 때" "시간은 반짝이고, 꿈은 앎이 된다"는시구도 와락 다가온다.

나는 나 자신이 믿기 힘들 만큼 사교적이라는 걸 안다.
그리고 믿기 힘들 만큼 혼자라고 느낀다."

하나의 텍스트에 진짜 의미란 없다. 작가의 권위도없다.
일단 발표되고 나면 텍스트란 저마다 자기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욕설에도 찬사에도 휘둘리지 않는 이들,
어조, 권위, 폭력, 모든 외적인 것에 동요하지 않는이들을 위해서만 글을 쓰고 작업할 것.
똑똑한‘ 독자를 위해 글을 쓸 것.
과장에도 어조에도 압도되지 않는 이를 위해,

당신의 생각대로 살든지 아니면 그 생각을
파괴하거나 거부할이를 위해 당신이 그 생각에 대한
전권을 부여할 이를 위해. 건너뛰고, 지나가고,
따라가지 않을 권리를 소유한 이, 반대로 생각할 권리를,
믿지 않을 권리를, 당신의 의도에 동조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 이를 위해."

자신의 어리석음, 타인들의 어리석음 어리석음은계획, 예측, 사회적 및 가족적 드라마 등, 삶의 온갖사건과 조합에서 긍정적이고 확실한 요인으로간주되어야 한다.
어리석음을 믿고 제 몫을 보태야 한다.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말아야 한다. 가장 고심해서 행하는 행동이, 심지어가장 행복한 행동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보기만 해도그것을 ‘우연‘의 산물로 분류할 수 있고, 또 그래야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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