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 우리 두 사람은 해와 달, 바다와 육지야. 우리의 목표는 서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인식하는 거야. 우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하는법을 배워야 해. 그렇게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는 거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누구나 다른 사람의 영혼과 섞일 수 없는 자신만의 영혼을가지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가갈 수도 있고, 함께이야기할 수도, 함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영혼은자기 자리에 뿌리를 내린 꽃과 같아서 다른 영혼에게 갈 수가 없다. 다른 영혼으로 가려면 자신의 뿌리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꽃들은 서로 마주보고 싶어서 자신의 향기와 씨앗을 보내지만 씨앗이 올바른 자리에 떨어지도록 꽃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바람이 할 일이다. 바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곳에서 이리저리 분다. (크눌프)

나는 자기 내면의 비합리적인 힘과 충동, 그리고 약점을 이성적으로 인식하고 평가할 줄 아는 사람이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인간은 확정된 존재도 아니고완전히 만들어진 완성된 존재도 아니다.인간은 유일무이한 존재도 명백한 존재도 아니다.
인간은 오히려 생성되어가는 존재이며,하나의 시도이자 예감, 그리고 미래이다. (전쟁과 평화)

내가 말한 ‘고집‘을 가진 사람은 돈이나 권력을 찾아다니지않는다. 그가 도덕군자인 척하는 사람이거나 체념한 이타주의자라서 이런 것을 경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돈이나 권력, 그런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를 괴롭히고 죽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가는 사람, 고집 있는 사람은 그런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그는 오직 한 가지만을 높이 평가한다. 그것은 그를 살게 하고, 그의 성장을 돕는 그 자신 안에 있는신비로운 힘이다. 그 힘은 돈과 같은 것으로 유지될 수도 없고 자라날 수도 깊어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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