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우리의 운명이고,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우리 몸속의 마지막 예비 장치마저 모두 고장 날 때까지 어떤 의학적 도움을 받느냐에 따라 그 과정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가파르게곤두박질치는 길이 될 수도 있고, 각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을 좀 더 오래 보존하며 사는 완만한 경사길이 될 수도 있다.

몸의 쇠락은 넝쿨이 자라는 것처럼 진행된다. 하루하루 지내면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대로 적응해 가며 산다. 그러다가 뭔가 일이 벌어지면 모든 게 예전 같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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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나이 들고병들어 가는 과정에서 그 무엇보다 필요한 건 삶에는 끝이 있다‘는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라며.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필립 로스Philip Roth 는 소설 『에브리맨Everyman」에서 이를 더 비통하게 표현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투쟁이 아니다. 대학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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