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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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에게만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수했음을 깨닫고 인정하고 수습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같은 실수를다시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장으로 나아가는길이다. 의식화된 절차를 거치건 아니건 다르지 않다.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추상적으로만 좋은 일이 아니고 진화상 막대한 이득이 있는 행위다. 이 식물에 독이 있다든가 이 강 아래쪽에는 급류가 흐른다 따위를 학습하지못하면 죽을 수 있다. 같은 공동체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의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사람은 항상 자기 방식의 오류를 알아내고 더 나아지려고애써야 한다. 이것이, 다르게 쓰이는 더 나아지다라는 말의본질이다.

liminal‘이라는 단어는 문턱을 뜻하는 라틴어 limen‘에서 왔다. 그러니까 의식은 다른 세계로가는 입구라고 할 수 있다. 일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의식(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라든가)이나 평생 한 번 일어나는 의식(장례식)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죽음을 통해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알게 된다. 무언가의 부재를 겪지 않고는 그것의 진짜 가치를 알 수가 없다. 우리가 헛발질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속죄하지 않고는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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