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만 둘인데 애들도 그래요. 어려서 품 안에 끼고 있을 때나 내 자식이지 이제는 커서 장가 보내놨으니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고요. 지들도 각자 마누라 눈치도 봐야 할 거고, 살면서 신경써야 할 다른 것도 많을 거 아녜요? 자식이라고 뭐든 기대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애들이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전화가 오면 와서 좋고 전화가 안 오면 바쁜가 보다 하고 지냈어요. 그러니 별로 싫은소리 할 일도 없어요. 애들도 남이다 생각하고 정 떼야 한다고 생각하니 싫은 소리를 할 이유도 없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애들이 저를더 편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