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위기를 맞아, 종교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변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느님 아래에는 누가 높지도 않고, 누가 낮지도 않다. 존엄의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는 이익 추구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정치는 권력을 위해 거짓과 포퓰리즘에 매몰되지않아야 한다. 경제는 사람을 생산의 도구로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정치는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에 속한 사람들을배제하고, 특정한 집단에게 민심의 진정한 해석자라는 훈장"을 달아주어서는 안 된다. 경제와 정치는 다시 "섬김을통한 사람의 표현"이 되어야 한다.

교황은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경계한다.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우리를 현실로부터 떼어놓는 열등한 사음이고방식"이라며, "파렴치한 정치인들이 습관적으로 행하는 못된 짓"이라고 나무란다. 현실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갈등도 피하려는 ‘거짓된평화주의‘는 결코 해결책이 아니며,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태도이다.

코로나 이전 세계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란 답이다. 그 근거는? 적어도 나에게 설득력있게 들리는 대답이 없다. 오히려 "이번고통을 변화의 기회로 삼는다면 위기가 지나간 후에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외면하고 숨어버리면, 위기가 지나간 후에 더 나빠질 것입니다" 라는교황의 결론이 훨씬 더 와닿는다. 언젠가부터 듣기 좋은말을 경계하게 됐지만 교황의 말은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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