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그리스 문화가 아닌 모든 것을 ‘야만‘이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 정리해버렸다. 이런 세계관은 매우 재미난역설을 포함한다. 오늘날 야만적이라는 말은 현실을 ‘우리’ 아니면 ‘남‘, 흑 아니면 백, 찬성 아니면 반대로 양분하는 무식한 논리를 뜻한다. ‘우리‘가 아닌 것을 무조건 무시하는 태도를 야만적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야만적인 인간들을 거부하는 그 사람들 스스로가 ‘야만인‘과 똑같이 이분법적 태도를 취한다. 야만인이란 그 누구도 아닌 야만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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