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이성애 남성을 뭐라고 부르나?
보통 ‘바람둥이‘, ‘카사노바‘ 정도의 표현을 쓴다. 여자가 이 남자저 남자를 만나고 다니면 뭐라고 부를까? 바로 ‘창녀‘라는 험한 말이 튀어나온다. 성과학자 에르빈 헤베를레 (Erwin J. Haeberle)는 파트너를 자주 바꾸는 남녀에 대한 이런 식의 다른 평가가 부권 사회시스템의 증거라고 주장한다.20 그런 식의 평가가 독립적인 라이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수치와 불명예를 안긴다고 말이다. 이런 사실은 역으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여성이 사회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 한다.
그 말은 여성의 목소리가 달라진 것이 사회문화적 요인탓이라는 뜻이다. 요즘 여성들은 달라진 사회 환경으로 인해 목소리를 다르게 사용한다. 저음의 목소리는 여성 인권 수준이 향상된결과로 해석할 수 있고, 이 사회가 여성을 조금 더 진지하게 인식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물론 문화에 따라 차이는 있다. 가령 일본여성들의 목소리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거기선 아직도 고음의 목소리가 미의 이상으로 꼽힌다. 반대로 남녀평등 성적이 좋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경우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계에서 가장 저음이다.
주제를 아이로 옮겨 오면, 여전히 육아와 가사 노동, 돌봄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다. 그러니까 무보수에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지못하는 노동은 여성에게 돌아간다. 어린이집 교사, 간병인, 간호사 등 직업이 여성적‘일수록 사회적 인정과 임금은 낮다. 이런 일에 뭐 하러 돈을 들인단 말인가? 집에서 엄마가 돈 안 받고 하는일이 비쌀 수가 없다. 흔히 여자는 남자보다 돈을 적게 번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돈을 적게 버는 것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