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할 때 이 점을 명확히 식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은 갈등과 불안과 긴장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의식하는 것, 그게 삶이라 생각합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생각은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냥 하는 것‘의 위대함을 증명해준 사람은 또 있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 씨는 "지금까지 제가 거둔 성공,
주변의 찬사는 모두 일상적 반복이 빚어낸 위대한 선물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하루하루를 반복해 대단한 하루를 만들어낸 사람이라는 칭찬이 가장 좋다는 강수진 씨의 말 속에는 많은 게 담겨 있습니다.

‘그냥 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럴 때는 공부의 질을 생각하지 말고 정해진 양을 목표로 삼는 게 좋습니다. 매일 책을 몇쪽부터 몇 쪽까지 읽기로 정하고 그냥 읽기만 하는 것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같은 구간을 매일 반복적으로 읽어보세요. 속도가 빨라질 거고,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진도를 나가게 되고 다른 책도 볼 수 있게 되죠.
몸은 서서히 익숙해집니다. 그동안 불규칙하게 되는 대로 시간을 끌어모아 공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포기했다면, 질은 떨어져도 일단 책상에 앉아 규칙적인 공부 루틴을 의식하며 매일매일 그냥 해나가다 보면 어떤 리듬이나 자기만의 호흡이 생길 겁니다. 이후 좀 더 수준 높은 공부를 시작하면 공부하는 몸이 돼간다.
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어쩌면 매일의 뻔한 일을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지도 모릅니다. 그 극명한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크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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