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란 사람에따라 다르다. 그분들은 아마도 내가 느끼지 못하는 어떤이유에서 비롯된 합리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다. 다만 나는 나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무언가를 취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 그것은 돈을 아끼고 말고와도 좀 다른 문제다. 인생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데서 오는 쾌감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성향이란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완전히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한 사람이 가진불변하는 본질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 본질은 누구 옆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 내 경우 아마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것이 내 기질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쳤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가진 본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나는 사실 원래부터 정리정돈강자가 될 떡잎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지금과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떨까. 부모님과 내내 같이 살다가 또다른 정리정돈계의 절대강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면? 여전히 ‘역시 나는 정리정돈과는거리가 멀군‘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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