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끈기있게 기다리면서 그 사람이 이미 우리의 삶을 참으로 가득 채웠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아들에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아들이 멀리 떠나 있을 때 더 깊어질 수 있듯이, 자녀는 집을 떠났을 때에야 부모에게 감사하는 것을 배울 수있듯이, 또 연인들이 서로 오래 떨어져 있을 때 서로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듯이 하나님과 우리의 친밀한 관계는 하나님의 부재라는 정결한 체험을 통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갈망에 귀기울임으로써 하나님이 그 갈망을 지으신 분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기 고독을 접하면서 자신이 이미 사랑의 손길로 만져졌음을 느낍니다. 사랑하고 싶은 끝없는 욕망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점과 친밀함을 베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가 하나님 자신의 내적인 친밀함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점을 점점 더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전히 구원의 하나님은 사람이 꾸며낸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와 ‘아직‘ 사이, 부재와 임재 사이,
떠남과 돌아옴 사이의 심리적인 구별을 뛰어넘으시는 분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기다리는 중에만 환상에서 서서히벗어나 시편 기자가 기도했듯이 우리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