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는 사물(四物)’이라는 것이 있다. 법고(法鼓), 범종(梵鐘), 목어(木魚), 운판(雲板)을 가리킨다. 법고는 대개 가죽으로 만들어진 북이기에 들짐승과 관련된다. 즉, 법고는 들짐승을 깨우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범종은 인간을 깨우고, 목어는 물고기를 깨우고, 운판은 날짐승을 깨운다. 새벽이 오면 사찰에서는 법고를 제일 먼저치고, 이어서 목어, 운판, 범종 순으로 친다. 들짐승을 먼저 깨우고최상위 포식자 인간을 가장 마지막에 깨우는 감수성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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