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는다. 인간의 불변성을, 현대의 사회학자들은 인간이 개선될 수 있으며 진보가 인간을 개선해주고 학문이 인간을 개량한다고 믿는다. 객설이다! 호메로스의 시가 시들지 않는 것은 인간이 옷을 갈아입어도 여전히 동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트로이 평원에서 투구를 쓰고 있건 21세기의 버스 노선에서 버스를기다리고 있건, 똑같이 가련하거나 위대하며 똑같이보잘것없거나 숭고한 인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