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삶이란 우리의 가장 깊숙한 자아로 ‘우리의동료 인간들에게로 그리고 하나님께로 향하는 발돋움입니다. 사실 발돋움reaching out 은 이 책의 분위기와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운 삶 가운데서 우리는용감하고 솔직하게 내면의 자아를 향해 발돋움하도록 부름을 받고있습니다. 또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향하여 발돋움하도록, 또 기도로써 하느님을 향하여 점점 더 발돋움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 속의 불안과 이웃을 향한뒤섞인 감정과, 우리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하느님이 없다는 의심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탐구해야 합니다.
매우 엄격한 고행자였던 7세기의 요한John of the Ladder이 했던 말이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시내 산에서 혼자 살았던 고행자였습니다. 분별에 대해 쓴 부분인 영적 사다리 26번째 계단에서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과거의 나쁜 습관에 여전히 지배를 받으면서도 단지 말로만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가르치도록 내버려두십시오. 언젠가는 자기가 한 말을 부끄러워하며 언젠가는자신의 가르침을 실행할지도 모르니까요.?
... 영적인 삶은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양극 사이와적대감과 따뜻한 환대의 양극, 환상과 기도라는 양극 사이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움직임입니다. 고통스럽지만 우리에게 외로움과적대감과 환상이 있음을 고백하면 할수록 우리는 고독과 따뜻한환대와 기도를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설사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예전보다 더 외로워하고 더 적대적이고 더 환상으로 가득 차 있음을 자주 느낄지라도, 이런 모든 아픔을 통해서고독과 따뜻한 환대와 기도의 삶을 향해 발돋움하려는 우리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고 분명해졌음을 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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