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고의 세계에서 사용되는 깨달음과 지금 우리가 깨달음이라고 말할 때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여기서 후고가 말하는 빛 (lumen)은 인간을 빛나게 한다. 지혜에 다가가면 읽는사람은 광채를 발하게 된다. 후고가 말하는 공부를 위한 노력은 읽는 사람 자신의 ‘자아‘에 불이 붙어 빛이 반짝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후고는 독자에게 페이지에서 발산하는 빛에 자신을 드러내라고, 그리하여 자신을 인식하라고, 자신의 자아를 인정하라고 권한다. 페이지를 밝히는 지혜의 빛을 받을 때 읽는 사람의 자아에 불이 붙을 것이며, 그 빛 속에서 읽는 사람은 자신을 인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