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양지쪽을 걷는가 하면, 때로는 음지쪽도 걸어야 하는 여행"
우리는 일정한 양의 행복이나 불행을 할당받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이 지나면 슬픔이 찾아오고, 슬픔의 시간이 지나면 기쁨이 찾아온다는 삶의 속성만큼은 분명하다.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있음을 알고, 기쁨이 있기에 슬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행은 삶의 행복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햇빛이 좋은 날에도 우리는 궂은 날이 곧 오리라는 것을 안다.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맑게 갠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리라는 기다림을 갖는다. 때때로 삶은 우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굶주려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풍요로움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겠느냐? 악이 없는데 어떻게 선을 판단할 수 있을까? 죽음이라는 결말 없이 어떻게 삶에 대해 감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