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수사님은 산타 루치아> 등을 즐겨 부르시며 종종 바다를 그리워하시다가 2011년 3월 10일, 왜관 본원에서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 하느님의 품으로 조용히 돌아가셨습니다

만 6년 동안 여기 수도원에서 생활하면서도 실감한사실이다. 경쟁의식으로 누구를 질투하여 부러워한 적도, 화내거나 긴장하신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늘 무욕의 평화를 누리신 수사님이시다.
언제나 안과 밖이 같은 꾸밈없는 순수한 모습에 수사님들의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무수한 일화를 남긴 전설 같은 수사님이셨다. 과음, 과식 하는 일이 전혀 없이 몸 관리, 마음 관리에늘 한결같으셨고, 방 안은 늘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으며 소지품이라곤 값싼 트랜지스터라디오 하나뿐이었다. 정말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며 가난하고 소박하게 사신 분이다.
기도 한 번 빠진 적도, 규칙 한 번 어긴 적도 없으셨고, 때로 약한 몸에도 수사들의 배밭 일에 동참하여 삽으로 거름 구덩이를파기도 하셨다. 어느 대축일 휴게시간에 수사들의 간청으로 ‘아,
목동들의 피리 소리들은….…" 노래를 부르실 때는 그 아름다운미성에 수사들은 모두 숨을 죽여 들었다. 참 타고난 천품에 노령에도 늘 맑은 눈빛을 지닌 수도자셨고, 초지일관 평범하고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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