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읽는 습관이 나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 8년 동안 내면의 균형을 찾도록 해준 것은 틀림없다.
대통령은 대단히 고립되고 외로운 직업이다. 외로움을 느낄 때면 연대감을 느끼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마틴 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넬슨 만델라 등의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백악관의 내 침실에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직접옮겨 적은 종이가 있으며, 이따금 이 연설문을 읽으면서 집무실에서 관저까지 걷곤 했다.
세계화, 기술 발전, 이민 등으로 문화적 충돌과 갈등이 빈번해진오늘날, 정치 지도자의 역량은 그러한 갈등을 관리하는 데 투입되어야 한다. 이런 현실과 필요성을 두고 볼 때, 사람들을 이어주고 통합시키는 이야기의 힘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8년 임기가 지난 지금도 독서는 나의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퇴임 뒤에도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