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도르프는 자신과 자신의 경험을 세심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했다. 그의 글은 시적이고 개성 넘치며 유머러스하다. 그는 거의매일 강렬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병원 카페테리아 앞에서 참새 모이를 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1학년짜리가 제 몸집보다 커다란 책가방을 메고 신호등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저 아이는 지금 자신이 언젠가 죽게 되리라는 사실이전혀 안중에 없겠구나 생각하면서 말이다. "나를 한없이 약하게만드는 것은 세 가지다. 세상의 친절함, 자연의 아름다움, 어린아이들,89 그는 실존의 위협을 문학으로, 그리고 깊은 지각으로 승화시켰다. "다른 사람은 살지 못하는 바로 이 순간에 살고 있다는것이 얼마나 불가해한 일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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