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내어줌, 신뢰, 힘으로 이루어진 화음은 많은 삶의 변화 가운데 우리가 늘상 만나는 구조적 속성이다. 새로운 것은 우리의관념, 신조, 감정적 구조라는 좁은 통로를 거쳐 삶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음을 바꾸지 않고 익숙한 것을굳세게 고집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성장을 거부하거나 좌절된 관계에서 오는 상심을 끝내지 않고, 심적으로 완전히 소진해버릴 때까지 계속 붙들고 있을 수 있다.
내맡김은 포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예스‘를선언하는 것이다. 이런 급진적인 받아들임은 마법적인 효과를 낸다.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변신에 동의할 때 비로소 우리는 내적으로 활짝 열린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예컨대 어떤 일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어도 그 일에서 높은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집중하는 동시에 긴장을 늦출 수 있으며, 세계에 대한 넓은 관심과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 이렇듯 부유하며,
탈중심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문제와 우연히 지각된 것 사이에서 새로운 연관이 탄생할 수도 있다.
그뢰벤은 창조성에 도움이 되는 특성의 쌍으로 단순하면서도깊은 생각‘ ‘의심하는 자신감‘ 거리를 두는 적극성‘ ‘남성적인 여성성’’건설적인 불만족’을 꼽았다

자기 확신과 자기 의심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으며, 불안을 피하기 위해 성급하게 차차선으로 결정하는 법이없다. 그는 감정 상태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정말로 맞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실험하고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다. 또한 처음에잘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계속한다. 이것이 바로 건설적인 불만족이다.

자신의 아늑한 분위기를 사랑하여 들과의 혼란스러운 만남을거부할 수 있다면 숲은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 역시 때때로 자기 실속을 차리느라 낯선 것, 미지의 것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한테만 머무르는 숲은 필요에 부응하지 못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삶은 관계의 다양성을제공하며, 그로써 많은 창조적 변화, 성숙과 성장을 만들어내기때문이다. 생물학적 또는 심리학적 모노컬처nonoculture는 자연에나문화에나 건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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