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에서 영화 〈알제리 전투>가 다시 머리에 떠오른다."사람의 얼굴은 둘이다. 하나는 웃고 하나는 운다." 영화 속 알제리민족해방전선 조직원들 사이의 암호다. 카뮈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않아서 흥미롭다. 그러나 웃든 울든 얼굴은 하나가 아닌가. 얼굴은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카뮈의 말대로"어느 것도 거부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