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늘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애쓸 뿐, 적은 것에 만족하는 법은 배우려 하지 않을까? 또한 왜 죽음을 앞둔 존경받는 시민이 젊은 세대를 앉혀 놓고는 엄숙한 어조로, 집 안에 늘 여분의 장화와 우산과 텅 빈방을 오지도 않을 손님을 위해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자신도 평생을 그리했다고 가르쳐야 한다는 말인가? 왜 우리의 가구는 아랍 인이나 원주민의 가구처럼 소박해서는 안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