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러사이트 서교에선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음악이 흐르지 않는다. 서로의 말소리도 높지 않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침묵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된다. 이장소가 만들어 내는 힘 때문이다. 오래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이 계속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댓진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숨과 자세를 고르게 하고 스스로 정화되는 안정의 힘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