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자체는 죄가 없다. 그것은 생명의 토대이자 동력이므로
다만 그것이 향하는 방향과 속도는 알아차려야 한다. 생명이라는토대를 벗어날 때, 그것은 과속으로 치달린다. 치달리는 순간 방향이 어긋난다. 이때 해야 할 일은 이 어긋남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더더욱 치달리게 된다. 그런 점에서 무지야말로 폭력이자 반생명이다. 생각에 생각을 더했는데, 결국은 무지에 도달한다는 이 우주적 역설, 그 역설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돌원숭이가삼장법사와 함께 서쪽으로 간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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