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희망을 찾으라고 하지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때가 있고, 절망도 없을 만큼 절망적인 세상이 있는 법이다. 절망도 없는 것이야말로 절망이다. 슬픔도 없는 것은 정말 큰 슬픔이다. 이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그렇다면 자신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시인은 말한다.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것이 이 시인의 낙관이요, 희망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가 택해야 할 길은 사랑뿐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을 서로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아니, 굳이 다른 이에게 희망이 될 각오까지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신에게 스스로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면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타인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 축복의 통로로 성장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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