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도 결국은 잘 살기 위해서잖아요. 나누는 것 외에는 다른 답이 없더라고요. 저는 특히 싫증을 잘 내는 편인데, 함께하고 나누는 건 생명력이 굉장히 길어요.

예를 들면 딸아이가 파리로 공부하러 가기 전에 저희가 1년치 학비를 모아놨어요. 그런데 쌍용차 소식을 접하고 너무 가슴이 아픈데, 관련해서 금전적으로 돕고 싶은 두세 군데의 단체가 있는 거예요. 딸아이도 쌍용 상담 현장에 늘 같이 갔으니까 불러서 물었어요. ‘얘, 아버지가 여기다 네 학비를 내고 싶어, 어떻게 생각하니?’ 딸이 그러더라고요, ‘내! 프랑스는 무료로 갈 방법을 찾아볼게. 안 되면 1년 쉬었다 가지 뭐.’ 그래서 그 돈을 다 냈어요. 그 직후에 『홀가분』이 나왔는데 딱 그만큼 인세가 들어왔어요. 그 경험을 하니까 ‘어 이거 봐라, 되게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요즘 제가 돈을 무지하게 잘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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