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존중할 만한가를 따지기보다는, 무엇이 세상 사람의 눈에 존중할 만한 것으로 보일까에 더 신경 쓰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보다 외투나 바지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 우리네 실정이다. 지금 입은 옷을 벗어 허수아비에게 입혀 놓고 당신은 그 옆에 벌거벗고 서 있어 보라. 그러면 누구라도 허수아비를 보자마자 인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