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은총이 놀라운 방식으로 일에 개입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들이지요. 이런 구원 행위는 성서의 이야기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에서도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카이로스Kairos‘의 순간입니다. 평소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카이로스의 순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넘어섭니다. 이렇게 구원하는 은총은 종종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는 문턱에서 작용합니다. 예수가 공생애公生涯 시작에서 전해준 메시지는 ‘때가 찼고‘ 마가복음 1:15 라는말로 시작됩니다. 그 시점이 바로 카이로스입니다. 숲에 갔던 그날, 내삶의 작은 우주에도 때가 찬 것이었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연구하고,노력한 뒤에 구원의 순간이 도래해, 그토록 알고 싶었던 구조가 마음눈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카이로스가 내 삶에 들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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