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도서관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었다. 인격을 갖춘 대상이었다. 따뜻하거나 시원한 실내 온도는 도서관의체온이었고, 서가에 꽂힌 수많은 책 속 좋은 문장은 도서관의 말이었다. 나는 더욱 자주, 더욱 간절한 마음이 되어도서관을 찾았다. 그럴 때마다 도서관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나를 받아 주었다.
도서관은 내 감정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러기 전에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한 몸에서 ‘느끼는 사람’과 ‘쓰는사람‘을 구분하게 해 주었고 이미 그런 경험을 했던 다른 많은이의 글을 내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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