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책에 밑줄을 긋는 자는 하나의질문과 대면하게 된다. "왜 하필 그 문장에밑줄을 그었는가." 참으로 심플하고도당연한 질문이지만 막상 답을 하기는 쉽지않다. 그것은 ‘왜 살아가느냐 사랑하느냐에맞먹을 정도로 한없이 존재론적인질문이니까.
금정연, 『서서비행』(마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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