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는 《콤플렉스 카페 (파피에, 2011)에서 콤플렉스의 긍정적 측면을 지적한다. 콤플렉스는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열등성을 가리키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이 자기 안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더 커다란 노력을기울이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은 시도조차 해본 적 없는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도 하고, 더 나은 자기 자신이되기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즉 콤플렉스는 우리 안의 미운 오리 새끼처럼 언제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지 모르는 무의식의 가능성인 셈이다.